옛 카메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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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사진 우려먹기 #01사진일기 2007. 12. 8. 01:59
하드디스크에 잠들어 있는 사진들을 하나 둘 꺼내 보려고 한다. 카메라가 없는 동안 "무엇을 찍을 것인가"를 좀 고민해보려고 했으나 잘 안되고, 자꾸 지난 사진 뒤적이게 되기도 하고, 오늘은 지난 일 생각나게 하는 이벤트가 있기도 했고... 해서 고른 것이 2003년 11월 3일에 찍은 늦가을 출근길 사진. 어설픈 구도에 흔하다면 흔한 사진이지만 운 좋게 적절한 타이밍에 담아낸 것이 은근 뿌듯하다. :-) 늦가을이라 날 밝고 청소되기 전까지 여유 시간이 길지 않은 시기였을 뿐더러 이 때는 출근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걸렸기 때문에 쉽지 않은 기회를 잘 잡아낸 것이라 할 수 있겠다. 나의 두번째 디카, 캐논 파워샷 A70으로 찍었고 살짝 커브를 만져줬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