로모
-
LOMO@제주도 - Roll 1/5사진일기 2008. 4. 9. 23:59
첫 제주도 방문!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고 싶어서 로모와 GR-D만 챙겼다. 한동안 필름 사진을 찍지 않았던 터라 방에 남아있던 오토오토200 네 롤, 리얼라 한 롤을 가져갔는데 가방 크기에도, 1박 2일이라는 일정에도 딱 들어맞는 적절한 수량이었다. :-) 안타깝게도 로모 상태가 좋지 않다. 조만간 남대문 수입상가를 찾아가야 하겠다. 언젠가는 FotoFusion[foodnote]http://www.lumapix.com/[/footnote]으로 정성스럽게 Contact sheet을 만들기도 했었지만 오늘은 영 귀찮아서 포토스케이프의 이어붙이기 기능으로 묶어버렸다. 사진 정리 좀 해야하는데...
-
로모가 가지고 싶었다.사진일기 2007. 12. 9. 14:51
가장 오랜 시간 뜸 들여서 구입한 물건이 로모였던 것 같다. 2002년 가을 무렵 처음 로모라는 이름을 듣고 조금씩 관심을 갖다가 2006년 11월에 LC-A+를 구입할 때까지 무덤덤한 냉정의 시기와 결제 직전까지 가는 열정의 시기를 수도 없이 넘나들었다. 2004년 여름에는 모 사이트에 올라온 도안을 프린트해서 종이 모형을 만들어 회사 모니터 위에 올려놓고 며칠을 지내기도 했다. -_-; 지난 사진 정리하다가 눈에 띄었는데, 오른쪽으로 보이는 스티로폼 모형을 보니 로모 도안을 덧붙인 두꺼운 종이는 아마도 초코파이 박스일 것 같다. (박스에 하나씩 동화의 집 시리즈가 들어있었다) 요즘 로모 처분을 놓고 고민중인데, 만약 처분하게 되면 딱 i4R만큼 아쉽고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. 여기서 로모 사진을 살짝 ..
-
목측식 카메라의 함정사진생각 2007. 12. 7. 01:24
목측식 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면 종종 초점거리 조절하는 것을 잊고 셔터를 누르게 된다. 돌이켜보면 뷰파인더나 액정을 통해서 포커싱을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를 사용하다가 간만에 목측식 카메라를 들었을 때, 또는 생각지 못한 순간에 멋진 장면을 마주하였을 때 주로 이런 실수를 저지르곤 했다. 공교롭게도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. 그저 안타까울 뿐... 점심에는 약속 있는 팀원들이 많아서 둘이서 신떡을 먹고 왔는데, 안도군이 빌려준 홀가를 들고 나갔다가 세 장 정도를 그렇게 날려버리고 말았다. 그 순간 지난주에 똑같은 실수(이 때는 로모LC-A+)로 입사 이래로 가장 멋졌던 노을을 싸그리 날려먹은 일이 떠올라버렸다. ;ㅁ;)/ 홀가의 경우는 또다른 함정이 있는데... 필름..